Category: 02a-a * 미술 (Art)

  • 미술아냥, [예술의 종말 이후]

    미술아냥, [예술의 종말 이후]

    현대미술 혹은 동시대미술에 대한 책을 읽고 토론하고 종종 전시도 함께 관람하며 다른 도시, 나라로 훌쩍 떠나기도 하는 ‘미술아냥’의 4개월 사이클을 시작하는 첫 모임입니다. 2022년 6월은 미술아냥이 만 6년째를 맞이하는 첫 달이기도 합니다. 첫 모임이지만 쉽지 않은 책을 선택했습니다. 이 모임은 2017년 5월 박재용이 시작했고, 동료 큐레이터인 송고은에게 공동 운영을 요청하여 현재 두 명의 장이 있는…

  • 미술아냥, [어떤 그림: 존 버거와 이브 버거의 편지]

    미술아냥, [어떤 그림: 존 버거와 이브 버거의 편지]

    송고은의 노트로부터 시작. 어떤 그림  존 버거의 말처럼 그림은 ‘보이지 않는 존재들의 복원’(64p)일까요?  저는 요즘 ‘그림’에 대해 꽤 많은 생각을 합니다. 앞두고 있는 5월 전시를 준비하며, 또 내년까지 이어지는 전시들의 많은 분량은 이미 ‘어떤 그림’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그것의 과정을 지켜보다 보니, 또 예술가들의 고민들 자주 마주하다보니 저절로 이 그림이라는 것에 대한 생각이 많아 졌습니다. 이…

  • 미술아냥, [마르셀 뒤샹: 예술을 부정한 예술가]

    미술아냥, [마르셀 뒤샹: 예술을 부정한 예술가]

    미술이 200년 사이 인류가 만든 발명품이라면 그 주역으론 단연 마르셀 뒤샹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의견에 이 책의 저자도 동의하듯 책 커버의 뒷면에 뒤샹을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 “미래 미술의 조상, 다다의 아버지, 팝아트의 할아버지, 포스트모더니즘의 선구자”

  • 미술아냥, [토크 아트]

    미술아냥, [토크 아트]

    토크 아트 4개월을 한 주기로 운영 중인 트레바리 책읽기 모임 [미술아냥]의 (아마도) 16번째 시즌은 [토크 아트]와 함께 시작합니다. 배우 러셀 토비와 갤러리스트 로버트 다이아먼트가 쓴 이 책은 모든 것일 수도 있고 아무 것도 아닌 것 같기도 한 ‘컨템포러리 아트’를 탐색하는데 참고할 여러 이정표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든 책이 그렇지만, 책을 쓴…

  • 미술아냥, [1945년 이후 한국 현대미술]

    미술아냥, [1945년 이후 한국 현대미술]

    윤진섭 (미술평론가) “문화의 힘”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 “높은 울타리 안 미술과 통섭의 시대”  최태만 (국민대학교 교수) “검열 잔혹사, 더 이상 안 된다”  김찬동 (전시기획자) “큐레이터의 전문성과 윤리 문제”  바르토메우 마리 (독립큐레이터) “국제무대를 향한 전시와 담화”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위기를 벗어날 일곱 가지 방안”  이숙경 (테이트 미술관 큐레이터) “한국미술의 ‘다른 이야기들’”  윤 익 (미술문화기획자) “미술애호가를 양성하는 미술…

  • 미술아냥, [이름 없는 것도 부른다면]

    미술아냥, [이름 없는 것도 부른다면]

    네 달 동안 함께한 [미술아냥]의 마지막 모임입니다. 이번 ‘시즌’에 함께 읽은 책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이웨이웨이] [벌거벗은 미술관] [나는 미술관에서 투자를 배웠다] 미술에 대한 상이한 태도를 지닌 책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지난 달에 읽었던 [나는 미술관에서 투자…]와 이번 책은 더 그렇지요. 먼저, 송고은의 노트로부터 시작합니다. 책을 읽으며 며칠 전 어렴풋이 내 인스타그램 피드를 지나쳐간 이미지가…

  • 미술아냥, [나는 미술관에서 투자를 배웠다]

    미술아냥, [나는 미술관에서 투자를 배웠다]

    미술관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우는 걸까요? 이번 모임에서 함께 읽은 책의 저자, 이지혜 님은 투자를 배웠다고 합니다! 한편, 서동진님의 두 글부터 한 번 읽어봅시다. “미술관은 금융시장인가?” http://homopop.org/log/?p=1649 “자본의 전당, 미술의 전당” http://homopop.org/log/?p=296 그리고 이것도. 미술의 ‘암호 화폐’ 열풍 (박재용, [아트인컬처] 2021년 5월호) http://www.artinculture.kr/online/3302 시간이 되신다면, 아래 동영상 강연도 한 번 봅시다. Hannah Wohl의 강연입니다. Wohl의 저서,…

  • 미술아냥, [벌거벗은 미술관]

    진짜가 나타났다! 본문을 시작하기 전에, 잠깐 참고자료: 도슨트가 전성시대를 맞을 때 불확실하게 흘러가는 세상에서 사람들은 빠르고 간편히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를 원한다. 꽤 믿을 만한 사람이 기승전결을 겸비한 이야기꾼이라면, 사람들은 그의 말을 귀 기울여 듣는다. 팟캐스트와 베스트 셀러의 이름인 ‘지대넓얕’에서 시작해 tvN <알쓸신잡>으로 이어진 열풍, JTBC <차이나는 클라스>나 tvN <요즘책방: 책 읽어드립니다> 같은 프로그램이 얻는 지지를 보라. 이제 미술 전시 현장에서도…

  • 미술아냥, [아이웨이웨이: 육성으로 듣는 그의 삶, 예술, 세계]

    미술아냥, [아이웨이웨이: 육성으로 듣는 그의 삶, 예술, 세계]

    ‘DJ 스푸키’의 다큐멘터리 <Ordos 100> 리믹스. 거대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 프로젝트는 중국의 과도한 부동산 개발-투기로 인해 양산된 유령 도시를 이야기할 때 언급되는 대표적 사례이기도 합니다. (참고: “The ghost town Ai Weiwei built” on The Architectural Review https://www.architectural-review.com/essays/the-ghost-town-ai-weiwei-built. 최근 큰 뉴스였던 중국 헝다 그룹 부도 사태는 이미 2000년대 부터 예비된 것이었을지 모르겠습니다.) 첫 번째…

  • 미술아냥, [사물의 뒷모습] (안규철. 현대문학, 2021)

    고은의 노트 “내가 쓰고 있는 말은 어떤 상태인가. 그 말들은 아직 유효한가, 아니면 유효기간이 이미 지난 것을 나만 모르고 있는가. 서늘한 기운이 목덜미를 쓱 훑고 지나가는 가을 아침이다.” (139) 이 대목을 읽으며 이 책의 말들 중에 가장 솔직한 ‘작가의 말’이 아닌가 생각했다. 무언가를 이루었다고 보이는 사람들이, 앞으로 나아가기 급급했던 시절 ‘자부심’으로 범벅된 지난 말들을 돌이켜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