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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술아냥, [세스 프라이스 개O끼] (2023년 6월)

    미술아냥, [세스 프라이스 개O끼] (2023년 6월)

    지난 40년 동안 읽은 예술과 문화를 다룬 책 중 가장 훌륭하고, 재미있고, 예리하다. 뉴욕에 도착하는 ‘공동의 기도문’ 같은 책. 뉴욕에 도착하는 버스, 비행기, 기차에서 이 책 없이 내리지 말 것. – 아마존닷컴의 독자 코멘트 4개월 동안 4권의 책을 함께 읽을 책 읽기 모임 [미술아냥] 19번째 ‘시즌’의 첫 책은 [세스 프라이스 개O끼(F*ck Seth Price)](이계성 역. 2021,…

  • 미술아냥, [현대 미술의 이단자들]

    미술아냥, [현대 미술의 이단자들]

    현대 미술의 이단자들 (아트 부산 현장으로부터의 노트) “내가 존경할 수 있는 예술가들은 이미 세상을 떠났다.” 라고 저의 모더니스트(a.k.a. 꼰대) 친구가 말했습니다. 호크니를 제외하고 이 책에 언급된 많은 예술가들은 이미 이 세상에 없습니다. 루시안 프로이트, 프란시스 베이컨 그리고 데이비드 호크니 모두 이 시대를 대표하는 페인터들이라고 단언하기에는 여전히 현대를 살아온, 또 살아가고 있는 여성, 유색인종의 뛰어난 예술가들…

  • 페레스 프로젝트, 삼청동에 문을 열다

    페레스 프로젝트, 삼청동에 문을 열다

    이제 건물은 1-2층의 갤러리와 3-4층의 사무 공간으로 쓰인다. 3-4층의 회의실과 프라이빗 뷰잉룸에선 오랜 시간 미대사관저로 쓰였던 “송현동 부지”가 시원하게 트인 모습을 내려 볼 수 있다.

  • 99betaHUD(기예림, 한지형)의 [GNOME]

    99betaHUD(기예림, 한지형)의 [GNOME]

    * 방문 후 3시간이 지나기 전, 무엇이든 남겨보고자 만든 “3시간이 지나기 전에” 카테고리에 속한 글. 방문일시: 2023년 4월 23일 일요일 오후 4시 51분 – 5시 40분장소: 서울 마포구 방울내로 59 3층 “얼터사이드”작성 소요 시간: 45분 한지형과 기예림. 두 작가가 소통하는 방식은 사람이 아닌 존재를 연상케 하는 측면이 있다(고 한다). 전시에서 만나는 gnome(놈)은 아이러니한 존재다. 케임브리지…

  • 궁극의 취향! [디컨슈머]

    궁극의 취향! [디컨슈머]

    커버 이미지 by Bàrbara Castro Urío. 우주의 작동 방식, 엔트로피 열역학 제2법칙에 따르면 우주의 무질서도(엔트로피)는 계속해서 늘어나는 방향으로만 움직인다고 합니다. 무질서가 쌓이고 쌓여서 그 끝에 다르면…? 우주는 ‘열죽음’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모든 것이 소립자로 분해되고, 흐릿한 흔적만이 남게 되는 것이지요. 우리의 모든 소비 행위 역시 이 엔트로피 증가에 일조하는 건 아닐까요? 혹은, 늘어나는 엔트로피를 되돌릴…

  • 미술아냥, [현대미술이란 무엇인가] (두 번째)

    미술아냥, [현대미술이란 무엇인가] (두 번째)

    “우리시대의 미술을 사람들이 즐기고, 이해하고, 사용하는 일을 도와주는 것”(156)이 MoMA의 초대 관장 알프레드 바가 말한 현대미술관의 목적이다. 한가로운 미술관을 찾아 전시를 보고, 1층 까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아트숍을 둘러보는 것 처럼 ‘문명인’으로 주말을 즐길기기에 더 적당한 일도 없을 것이다. 높은 층고와 건습이 조절된 공기, 적당한 웅성거림은 미술관이 세상에 그 어떤 곳 보다도 평화로운 곳이라 느끼게 한다.…

  • 궁극의 취향! [음악이 좋아서, 음악을 생각합니다]

    궁극의 취향! [음악이 좋아서, 음악을 생각합니다]

    입맛 혹은 취향은 각기 ‘다른 것’으로 여겨지지만, 동시에 남보다 섬세하다고 인정받는 입맛 또는 많은 사람이 동의하는 취향이 있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취향의 문제라고 해서 그냥 다 제각각은 아니라는 거죠. 바로 음악이 그렇습니다. 분명히 성숙한 취향, 인정받는 입맛이 있습니다. – [음악이 좋아서, 음악을 생각합니다] p.185 세 번째 모임! 건축, 음식-건축에 이어, 시즌 세 번째 모임은 ‘음악’을 다룹니다.…

  • 미술아냥, [현대미술이란 무엇인가]

    독서노트 읽기부터, 시작해볼까요? 현대미술의 가장 중심에는 미술작품의 “생산” 이 있지만, 미술계가 작동되는 데에는 훨씬 다양한 이면들이 있다는 것은 잘 인지 되지 않는다. 이런 이면들에 대해 어떤 사람들은 신성한 예술을 논하는데 순수하지 못하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보이기도 하지만, 인간의 어떤 행위도 사회적이거나 정치적이지 않을 수 없다는 것 또한 사실 일 것이다. 더군다나 현대미술이 단순히 “망막을 위한 행복”만을…

  • 궁극의 취향!, [우동, 건축 그리고 일본]

    궁극의 취향!, [우동, 건축 그리고 일본]

    타산지석(他山之石). 궁극의 취향! 2023년 1~4월 시즌 두 번째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떠올린 말입니다.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라는 말, 심지어 심너울 작가의 소설 책 제목(>링크<)을 떠올리기도 했으나, 아무래도 ‘타산지석’으로 마무리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세상 모든 것으로부터 배움을 얻을 수 있으니까요. 더불어, 마치 좋은 와인은 종종 포도의 생산지와 와이너리의 이름만 보고도 알 수 있듯,…

  • 미술아냥, [오버레이]

    미술아냥, [오버레이]

    IN 1977, Miss Lippard went to live for a year on an isolated farm in southern England, mostly, as she recounts in ”Overlay,” to escape from the art world and its discontents. But hiking one day on Dartmoor, she stumbled over a small upright stone. ”When I looked back over my shoulder,” she writes, ”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