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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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분], 궁극의 취향!
독서 노트를 읽으며 그 밑에 달아둔 (이 포스팅 아래로 내려가면 볼 수 있습니다) 질문들부터 먼저 공유해봅니다. 해당 노트와 함께 보지 않고서는 다소 맥락을 파악하기 어려운 질문일 수 있지만, 염두에 두고서 함께 이야기 해 볼만한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모임은 익숙한 순서에 따라 진행하고자 합니다. 저는 이 책의 저자인 박정수(녹싸)님을 아이스크림 가게를 운영하는 사장님 혹은 젤라티에 이전에 온라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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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아냥, [미술하는 마음]
박재용의 노트 2013년 11월 말, 일민미술관에서 책을 읽으며 문득 생각나 찾아본, 휴대전화 사진첩에 동기화 되어있는 것 가운데 가장 오래된 “미술 업무” 사진들 가운데 일부. 2013년 12월 6일에 일민미술관에서 시작한 전시 [애니미즘]을 위해 설치를 진행하던 때 사진입니다. 눈코뜰새 없이 일하다 마침내 책상에 돌아와 찍은 사진들의 촬영 시각을 확인해보니, 오후 11시, 오전 3시입니다. 네, 그때 저는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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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의 취향! [맛]
Une Gourmandise 책의 프랑스어 원제는 “Une Gourmandise”입니다. 간단히 검색해보면, “gourmandise”는 프랑스어 동사로, 좋은 음식을 넘칠 정도로 먹는 (eat good food, to excess) 것을 뜻한다고 합니다. [고슴도치의 우아함]을 쓴 뮈리엘 바르바리의 이 책이 여러 부분에서 ‘과하다’는 느낌이 든다면 아마 그것은 제목에서부터 암시되었던 것이 아닌가 합니다. 한편, 책의 영어판 제목은 (위에 첨부한 이미지에서 보듯) “Gourmet Rhapsody”입니다. ‘식도락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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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과 달리기, 물리치료 3주차 그리고 Quack Watch
커버 이미지featured image는 적색광 치료기의 영롱한 불빛. 정형외과에서 물리치료를 받기 시작한 지 3주가 되었다. 치료는 주로 근적외선(NIR)을 쬐고 저주파 자극 치료기로 염증 부위를 마사지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의사 선생님과의 상담은 (염증으로 인한) 통증에 집중되어 짧게 진행된다. “선생님, 통증이 지속적이지는 않은데 무작위한 타이밍에 통증이 올라올 때가 있어요. 다리나 발목을 접었다 펼 때도 그렇고요. 무릎같은 경우는 통증도 문제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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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과 달리기, 공포의 사례집
* 커버 이미지는 “마흔의 저주”를 상기해준 친구네 강아지. 매일 스트레칭에 힘쓰고 있다. ‘힘쓴다’고 쓰는 게 맞나 싶지만, 우선 일어나 몸을 풀고 잠들기 전에도 짧게나마 스트레칭을 하려 노력 중이다. 유튜브 검색 결과의 도움을 받고 있는데, “필라테스”와 “물리치료”을 조합해 찾은 결과물 덕분이다. 신체적인 컨디션이 그렇게 좋다는 말을 하기는 어렵다. 몸이 무겁다고는 할 수 없지만, 아주 가볍지도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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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과 달리기, 2.5주 만에
목요일(2024년 1월 11일) 저녁, 동료와 만나 회의를 한 뒤 뜻하지 않게 ‘달리기 전도사’가 된 나 자신을 발견했다.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에서 한 정거장 일찍 내려 ‘티라노사우루스같은 모습으로 앞발(팔)을 가슴 앞에 놓고서라도 종종 뛰어보라’는 말을 아주 열정적으로 했던 거다. 동료와 각자 집으로 돌아가기 전엔 알라딘 중고서점에 들러 달리기 책을 두 권 사기도 했다. [이것이 진짜 마라톤이다]라는 마라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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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공부 현황 (2024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 본격화되던 2020년, 연초에 이런 계획을 세웠다. 올 한 해 동안 여러 언어 능력 검정 시험을 치러보자. 고급 단계가 아니라 초급 단계의 시험이더라도 내게 어떤 동기를 부여해 줄 것이다. 그렇게 몇 개의 언어 능력 검정 시험을 신청했고, 그 가운데 대부분이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무기한 연기되거나 취소되고 말았다. 당초 ‘시험’을 쳐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던 것은 내가 띄엄띄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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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과 달리기, 자전거와 산책
그러고 보니, 물리치료와 도수치료를 시작한 정형외과의 의사 선생님은 내 발이 ‘살짝’ 평발임을 알려주었다. 발바닥의 아치가 ‘조금 무너졌다’는 건 태어나서 처음 알게 된 사실이었는데, 여기에 대해서 내가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는지 묻자 발바닥 근육을 강화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선고를 받았다. (이에 대해 검색엔진에서 “발코어 스트레칭”을 검색해 그나마 도움이 될 만한 방법이나 도구를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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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과 달리기, 병원에서
2023년 12월 28일. 정형외과에 가서 발목 MRI를 찍고난 다음 날엔 새벽에 일어나자마자 실내 계단을 스트레칭 도구 삼아 몸을 쭉 펴면서 하루를 시작했다. 스트레칭과 잠깐의 명상은 달리기를 대체하기에 적당한 활동인 것 같았다. 이를테면, 마감을 위해 (전날 밤 아기가 잠들 시간에 맞춰 아주 일찍 잠든 뒤) 오전 2시에 일어났을 때 서서히 정신을 차리면서 하기에 적절했다.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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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아냥, 각자의 책을 읽고 모여 소개하기
송고은의 노트 ‘예술 서적 / Art Publication’ 의 정의는 참 모호하구나. 이번 책을 선정하며 알게되었습니다. 도대체 뭘 읽으라는건가? 라고 여러분을 헷갈리게 해드렸다면 미안합니다. 하지만 결국 각자 꽤 맘에 드는 책을 찾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원하는 작가의 회고록 (Monograph)이나 전시 도록(Exhibition publication)을 읽어보면 좋겠다는 건 즉흥적으로 떠오른 아이디어 였지만, 생각해 볼 수록 한 텀의 한 번 정도는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