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발제문

  • 궁극의 취향, [돈가스의 탄생]

    궁극의 취향, [돈가스의 탄생]

    커버 이미지: 돈가스(사진=게티이미지뱅크) 포스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짧은 기사부터 하나 읽고 가겠습니다. “[맛의기원]풋고추ㆍ된장이 절묘한 한국형 돈가스”(아시아 경제 2016년 1월 28일자) [링크] 입을 것, 먹을 것, 우리 몸을 넣어 경험하는 것. 다른 말로 의-식-주를 함께 살펴보고 있습니다. 반복해서 제기되는 생각 중 하나는, ‘자연스럽게 주어진 것, ‘디폴트’로 처음부터 존재한 것이란 정말이지 단 하나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말하자면,…

  • 미술아냥, [살아남은 그림들]

    미술아냥, [살아남은 그림들]

    여는 말: 제주로부터 약 일 주일 전의 결혼식 이후, 예상치 못한 반응과 관심에 놀라며 한 주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 중 하나는, 주체로서 자신의 삶을 사는 개인은 시간 속을 살아가는 하나의 객체일 뿐이며 개인의 행위와 선택이 점점이 모여 하나의 흐름, 역사가 된다는 점입니다. 간만에 가볍게 읽어볼 수 있었던 책, [살아남은 그림들]이 다루고 있는 건…

  • 미술아냥, [현대미술 강의]

    미술아냥, [현대미술 강의]

    커버 이미지: Bjarne Melgaard’s Untitled (Bjarne Melgaard Interviews Leo Bersani) (2011)https://artreview.com/bjarne-melgaard/ 송고은의 노트 와 함께 시작하는 [미술아냥] 2021년 6~9월 시즌. 시작합니다. 꽤나 두꺼운 이 역사책을 관통하는 하나의 스토리 라인이 있다면 그것은 미술의 역사가 끊임 없이 반복해온 두 가지 열망의 축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치 이것은 두 가문의 싸움과도 같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 궁극의 취향! [아메토라: 일본은 어떻게 아메리칸 스타일을 구원했는가]

    궁극의 취향! [아메토라: 일본은 어떻게 아메리칸 스타일을 구원했는가]

    W. 데이비드 막스 지음 ;박세진 옮김 ;일러스트레이션: 유 나가바 워크룸프레스, 2020

  • 미술아냥, [면세 미술: 지구 내전 시대의 미술]

    미술아냥, [면세 미술: 지구 내전 시대의 미술]

    미술아냥 2020년 1~5월 시즌 마지막 책, [면세미술: 지구 내전 시대의 미술]

  • 미술아냥, [저스트 키즈]

    Where is art? (송고은의 노트로부터 시작합니다.) 나는, 우리는 어떻게 기억될까? 그 당시 세상은 뭔가 서두르는 분위기였다. 불가능의 영역이었던 달에 인간이 착륙한 사건부터가 그 시작이었다. 이제 인간은 신의 진주 위에 고무 발자국을 남기고, 걸어 다니니 말이다. 그 시절, 처음으로 시간이 발리 간다고 느껴서인지도 모른다. 아무튼 어느 때는 그냥 손을 들어 멈추라고 소리 지르고 싶은 기분이었다. 하지만…

  • 미술아냥, [나, 찰스 사치, 아트 홀릭] (2021년 3월 모임)

    미술아냥, [나, 찰스 사치, 아트 홀릭] (2021년 3월 모임)

    (커버 이미지 출처는: “A WORK OF ART: Charles Saatchi looks far younger than his 73 years in shock new pictures” [링크]) 찰스 사치(Charles Saatchi, 1943년 6월 9일 ~ )는 이라크 유대인 출신의 영국의 기업인으로 광고 재벌이자 새로운 현대 미술을 보여주는 미술관 사치 갤러리의 소유자로 재산은 1억 2000만 파운드로 영국에서 438위이다. 1943년 이라크 바그다드 출생으로 1947년 박해를 피해 영국 런던으로 이주했다. 당시 사치는 런던 북부의 대학을 다녔고 엘비스 프레슬리, 척 베리, 리틀 리처드 등의 미국 팝문화에 심취해…

  • 취향의 자립, [프레임]

    취향의 자립, [프레임]

    여러분, 놀라운 이야기 하나 해드릴까요. 2017년 5월에 ‘취향있냥’이라는 이름으로 책읽기 클럽을 시작했을 때, 우리가 오늘과 같은 이야기를 나누게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답니다. 클럽을 처음 만들었을 때, ‘아름답지만 미술/예술은 아닌 것’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클럽이 되었으면 했고, 그렇다면 디자인이나 건축과 같은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클럽이 되려나? 라고 생각했습니다.글을 쓰면서, 2017년 5월부터 4개월 동안 무슨 책을…

  • 미술아냥, [미술관이라는 환상] (2021년 2월 모임)

    미술아냥, [미술관이라는 환상] (2021년 2월 모임)

    https://www.dropbox.com/s/kiyvq4t72lzh11j/AntiCatalog.pdf?dl=0 [미술아냥]에 관심을 두고 함께 해주신 여러분이라면, 여행지에 들러 한 번 쯤은 그곳에 있는 미술관 순례를 해보신 적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미술관은 보통 공공과 사립을 가리지 않고 꽤 좋은 위치에 멋진 건물과 함께 자리하고 있죠. 현대미술에 관해 이야기하기 위해 (아쉽게도 온라인에서) 모였지만, 미술 그 자체에 대한 이야기라기보다 그것을 둘러싼 것에 관한 이야기를 먼저 시작해보고자 합니다. 어쩌면,…

  • 취향의 자립, [매거진 G ISSUE 1: 나란 무엇인가?]

    취향의 자립, [매거진 G ISSUE 1: 나란 무엇인가?]

    코로나19를 뚫고 진행 중인 ‘취향의 자립/, 세 번째 책은 [매거진 G ISSUE 1: 나란 무엇인가?] 입니다. 발제 포스팅을 작성하는 지금, 제 책상에는 세 권의 책이 놓여져 있습니다. (1) 오늘의 책, (2) [나를 나답게 만드는 것들: 유전자, 세균, 그리고 나를 나답게 만드는 특이한 힘들에 관하여], (3) [마음챙김의 배신]. (2)와 (3)에 관해 아주 간략히 소개하면, 우선 [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