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박철수
- 출판사: 마티
- 출간일: 2021년 6월 15일
- 페이지수: 654쪽
- 크기: 152*225mm
- 무게: 1,243g
-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 링크
- 박철수 교수 정보 페이지 (서울시립대학교 웹사이트) 🌏 링크
시즌 첫 모임의 진행
- 클럽 소개
- 멤버 각자 소개
- 되도록이면 어디에 ‘소속’되었는지보다
- 어떤 일을 하는지, 어떤 걸 좋아하는지, 어떤 건 좋아하지 않는지 위주로 소개해보기!
- 이번 시즌에, 또 이 클럽에 기대하는 바도 말해보기
- 책 전반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하기
- 전체적인 내용, 몰랐는데 깨달은 바, 디자인, 편집 등 무엇이든
- 발제 포스팅 내용 읽어보기
- 생각할 거리와 활동
- 괜찮다면, 지금 내가 사는 공간 혹은 내가 일하는 공간을 화이트보드에 그리며 설명해보기? 사진 있으면 카톡으로 공유도 해보기!
- 내가 꿈꾸는 주거 형태 혹은 현재 계획 중인 주거 형태와 이를 위한 재정적인 희망사항 나눠보기
- 내 기억에 남아있는 인상적인 주거, 일상, 업무 공간이 있다면 소개해볼까요?
- 각자의 노트도 함께 살펴보며 토론하기
궁극의 취향! 아파트는 왜?
먼저, 트레바리 웹사이트에 올려주신 독서노트 제목을을 일별해보도록하겠습니다.
- 아파트의 역사는 대한민국의 역사였다.
- 주거에 대한 취향은 어떤 요소로부터 영향을 받을까
- 아타파의 역사와 변화
- 집은 개인의 내러티브
- (비록 내 집은 없지만) 즐거운 상상의 시간
- 수요보다 공급이 늘어야 의도가 담긴다
- 현재 잠실 주공 5단지의 가치와 우리에게 필요한 아파트의 모습은?
- 한국주택 유전자 2-박철수
- ‘생활’에서 ‘취향’이 된 집, 나만의 공간을 생각해 보다
- 한국주택 유전자 2 독후감
- 궁극의 취향=욕망=모방
- 아파트의 의미와 역사를 알 수 있었던 색다른 경험
- 현실은 아파트, 꿈은 주택
- 아파트 스펙트럼
- 아파트 공간을 즐기는 사람들의 취향에 대해
- <한국주택 유전자 2>를 읽고
매우 두툼하고 무거운데 심지어 4개월 한 시즌을 시작하는 첫 번째 책을 다들 어떻게 읽었는지 대략적으로나마 추측할 수 있는 제목들입니다.
왜? ‘취향’을 이야기하면서 ‘집’을, 더 정확히는 ‘아파트’를 다룬 책을 읽자고 제안한 것일까요? 이 질문에 대해, 다들 어떻게 생각하실지 궁금합니다. (✅ 대답 들어보기)
한국에서의 ‘주거’를 논할 때, 그 시작점은 어쩌면 아파트일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통계가 증명하는바, 그리고 오늘 우리가 읽은 책의 부제가 말하는바, 아파트는 그야말로 ‘우세종’이기 때문입니다. (2019년 행정구역별 주거형태 비율 조사를 기준으로, 아파트는 정말로 전국 주거의 50퍼센트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도 합니다. 🌏 링크)
한국 아파트 연구에서 항상 언급되는 발레리 줄레조의 [아파트 공화국: 프랑스 지리학자가 본 한국의 아파트 🌏 링크]에는 아주 인상적인 대목이 있습니다. 서울을 처음 방문한 줄레조가 비행기에서 서울을 내려다보며 수많은 아파트 단지가 일종의 군사 시설이 아닐까 궁금해했다는 부분인데요. 우리에게는 ‘디폴트’로 자리 잡은 주거 형태가 벽안(碧眼)의 외국인에게는 기업이 지은 단체 숙소나 군대 막사로 보였다는 건 참 흥미로우면서도 서글픈 일입니다.
어찌 보면, 한국에서 아파트란 주거 형태에 있어 ‘궁극의 기본값’처럼 여겨지는 어떤 것인 듯합니다. 그리고 넉 달 동안 함께 다양한 책을 읽어 볼 [궁극의 취향!]에서 우리가 조금씩 함양해보려 하는 것은 바로 이런 ‘기본값’들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요즘 유행하는 표현을 빌자면, ‘취향’에 대한 ‘메타인지’를 길러보는 시간이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공간의 힘
집은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공간이자, 가장 내밀한 장소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장소에서 우리를 둘러싼 것들은 우리의 삶 전반에 영향을 미칩니다. 어디 집뿐인가요. 우리가 오가는 거리의 풍경, 우리가 일하는 공간마저도 우리에게 떼려야 뗄 수 없는 영향을 미칩니다.
우리는 이러한 공간들에 얼마나 주체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나요? 주체적인 영향력까지는 아니더라도, 주어진 선택지 가운데 스스로를 위한 최선의 옵션을 고르고는 있는 걸까요? 혹은, 알게 모르게 생활이나 업무 공간에 영향을 받으면서 지내고만 있는 건 아닐까요?
나의 것을 찾아서
오늘 우리는 ‘공간’을 (혹은 ‘주거’를) 키워드로 최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볼 것입니다. 각자의 다른 경험과 관점을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통해서, 각자의 생각이 조금은 달라지는 경험을 했으면 합니다.
독서노트 갈무리
서울의 인구 과밀화라는 문제를 이승만 정권부터 공동주택의 개념인 아파트의 건설과 확대… 이후 정권을 거치면서 정치적 문제와 시민들의 다양한 니즈와 맞물려 거대한 주거구역으로 발전하게 된다.
– OOㅇ
한편, 아파트에 살고 싶다는 마음이 우세하는 이유는 이러한 이점보다도, 누군가가 딱히 다른 선택지를 제안해준 적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물건이 가진 매력을 찾아 소비자가 기호에 맞는 매물을 선택할 수 있게끔 제안하는, ‘도쿄R부동산’의 예를 생각해보아도 좋을 것 같다.
– OOㅇ
대부분의 선진국은 아파트를 선호하지 않는다. …한국에서는 이와 반대다. …’그들만의 리그’가 완성되었다.
– ㅂOO
…우리 집을 포함한 여덟 집은 여전히 어느 누구도 이사를 가지 않았다. 재미있는 건 그 여덟 집이 40여 년의 세월 동안 친분은 있지만 ‘응답하라 1988’과 같은 이웃 관계는 아니었다는 것이다. (✅ 이 부분 이야기 너무 궁금합니다!)
– ㅇOO
…그래도 분명한 건 어떠한 형태든지의 ‘집’에서 살고 있을 것이다. 지금은 그냥 소중한 내 집에서 더 소중한 가족들과 내 유년의 그 집처럼 의미 있는 날들을 만들어 내고 싶다.
1) 취향이라는 것은 기술의 발전에 따라 확장되는구나. 예를 들어 냉장고의 발전으로 발코니에서 장독대가 빠질 수 있고 다른 방식으로 공간활용이 가능해지는 것처럼 말이다. (후략)
– ㅂOO (놀러가기)
2) 마포아파트 내용에서, 특정 주거지에 사는 사람들에게 시대적으로 계몽역할까지 부여되는 내용 관련, 주거지가 사람에게 부여하는 역할/이미지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다. (후략)
3) 중간중간 어렸을 때 할머니/할아버지 댁에서 보았던 풍경들을 떠올리며 다양한 ‘발전 포인트’ 또는 ‘취향의 영역’들을 생각해보는 재미가 있었다.
아파트 네이티브 세대(?)인 나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모습도 보인다. …”아파트 생활의 훈련을 통해 문화적 생활을 학습할 필요가 있어서” 지어진 아파트는 이제 선망의 대상이 되었다. 어떤 것을 널리 퍼트리려면 가지고 싶게 만드는 것, 그래서 내가 권하지 않아도 가지고 싶게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가 싶다. …수요가 넘치느냐 공급이 넘치느냐의 문제인 것 같긴 한데, 취향에 있어서도 공급이 넘치게 만드는 것, 그것이 우리가 풍부한 취향을 가지기 위한 기반이 되지 않을까 싶다.
– OㅅO
잠실 주공아파트 파트를 읽으며 고민해보게 되었다. 다양한 평형대의 구성과 주변 환경 조성으로 편리하고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어우르며 아파트 평준화를 했던 잠실 주공아파트. … 다른 분들이 꿈꾸는 아파트, 그리고 당신이 잠실 주공 5단지에 산다면 어떨지 궁금합니다.
– OㅇO
아파트는 단지 내가 주거하는 공간을 넘어 놀이터, 학교, 피아노 학원 등 참 많은 것을 뜻했다. …나이가 들고 스스로 돈을 벌 때쯤, …뭐 하나 긍정적이지 않은 뉴스들을 보며 ‘어쩌다 이렇게 된 걸까’라는 생각을 했다.
– OO
“아파트에 입주해야겠다”는 막연한 생각만 있었는데, 나의 취향을 돌아보게 된 계기가 됐다. 나의 주거 취향 포인트는 ‘요리와 술’ 그리고 나만의 시간을 위한 ‘개인 공간’이다.
– ㅇOO
특히 반포 주공은 이전에 부동산 공부를 하면서 임장을 했던 곳이었는데, 그때 조원 중 한 명이 분양 당시 산아정책 때문에 ‘고자촌’ 또는 ‘내시촌’이라고 불렸다는 것을 알려줬어서 인상 깊이 남아 있었다. …아파트 외에 다른 주거형태는 생각해보지도 않았던 것 같다. …여러 주거형태를 접하게 되었다. …아직까지 내가 원하는 집의 형태는 확고하게 자리잡지 않았다.
– OㅅO
- [한국아파트 60년]⑧ 강남불패의 서막 반포주공… ‘고자촌’으로 불린 사연은 🌏 링크
욕망! 여기서 나는 힌트를 얻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루크 버기스의 [너 자신의 이유로 살라]는 책을 읽고 나는 완전히 확신했다.
– OㅎO
<궁극의 취향 = 욕망 = 모방>
- 책 [너 자신의 이유로 살라] 🌏링크
‘집’이라는 단어는 떠올리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이 든다. …그렇게 소중한 집의 형태가 한국에서는 벌집처럼 생긴 아파트 형태로 통일되어 있는 모습을 보면서 그 원인에 대한 궁금증을 갖게 되었다.
– ㅇOO
“현실은 아파트, 꿈은 주택”
– OㅇO
(✅ 포스팅에서 써주신 주거의 역사를 퀵하게 한 번 공유 부탁드려요!)
…나의 모습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거주지인데, 아파트에 산다면 그게 나의 모습일까? 현실에 타협한 나일 것이다. …왜 자꾸 현실에 타협하려고 하는지 고민이 많이 되는 요즘이다. 거주지 뿐만 아니라 다른 것들도 말이다.
아파트래도 다 같은 아파트가 아니었다.
– ㄱOO
“아파트 공간을 즐기는 사람들의 취향에 대해”
– OOㄱ
그렇다면 아파트 특징을 통해 요즘 사람들의 취향을 파악할 수 있을까? 아파트를 좋아하는 요즘 사람들의 취향이란 무엇일지 궁금해졌다. …나아가 아파트 단지라는 닫힌 공간은 거주자들이 소속감을 갖고 싶어하는 취향을 반영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어쩌면 우리는 시대가 만들어 놓은 후보지 안에서만 취향을 찾게 되는 것은 아닌가 싶어졌다. …어쩌면 이건 취향이라기보다는 현실적인 상황에서 최선의 정답을 찾아낸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 ㅈ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