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책들의 흐름을 생각해봅시다.

• 리추얼의 종말
• 사물들
• 당신의 라이프스타일을 중개합니다

그리고

• 주의력 연습

각각의 책에서 우리가 깨달은 것, 이를 통해 변화하게 된 생각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시즌의 막바지에 이르러 명상을 권하는 책을 읽는다는 것의 의미는…?

오늘 모임에서는 한 시즌을 돌아보고,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함께 가져보았으면 합니다.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이번 시즌에 읽은 책들에서 얻은 것, 깨달은 것들을 공유해볼까요?
• 우리는 정말 주의력을 도둑맞고 있거나, 스스로 주의력을 포기하고 있을까요? 무엇이, 우리에게서 주의력을 조금씩 훔쳐가고 있나요?
• ‘취향’이라는 키워드와 관련하여, 우리가 ‘궁극의 취향’을 이야기하면서 논하게 되는 것은 결국 ‘나 찾기’에 다름 아닌지도 모릅니다. 책에서 말하는 섬광, 곡예사, 주의력, 집중과 ‘나 찾기’, ‘나 되기’를 연결지어 생각해 볼 수 있을까요?

독서 노트 발췌

…2018년부터 지금까지 출시된 명상 앱만 2,000개에 다다른다고 한다. 명상은 트렌드가 되고 있다. 사람들은 이제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왜일까.

나를 괴롭히는 건 비단 세상 뿐만이 아니라, 나 자신이 나의 ‘가해자’이자 동시에 ‘피해자’라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했기 때문이 아닐까.

…우리가 남들이 만들어 놓은 취향의 노예가 되는 이유. 그 이유는 우리가 취향에 ‘주의를 기울이기’보다 ‘취향에 주의를 빼앗기기’ 때문이라는 단상을 덧붙여 본다.

– ㄱOO

우리 주변에 주의력을 빼앗아 가는 것들이 많다고 하는데 오히려 집중력이 초고도화되어가는 모습을 많이 목격하게 된다. …주의가 산만하기는 커녕 초절정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는 그들의 초인적 모습에 감탄과 궁금증이 넘쳐날 뿐이다.

– ㄱOO

저자는 멀티태스킹은 그만! 이라고 외치지만,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 모든 것에 주의를 온전히 둘 필요가 있을까? 반문한 결과 유튜브의 놓친 장면을 몇 번 되돌려 봤다. (한 번에 하나씩 했다면 시간이 더 줄었을 수도 있겠다…)

– OㅇO

마음챙김이나 명상에 대해서는 일부 동의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나, 적어도 인식을 옮기며 감정에 지배당하지 않고 현실을 더 잘 보는 방법 일부에는 공감한다.

– ㄱOO

…극단의 주의력 부족 현상에 시달렸다. (* 재용: 자세한 이야기, 부탁합니다!)

– OㅅO

이 책에서 경고하는 관계에서의 주의력 상실을 경험한 것이다. (*재용: 역시나, 자세한 이야기 부탁합니다…!)

– OㅅO

인간의 뇌는 3500년 동안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 비록 수렵도 채집도 하고 있지 않지만 수천년간 유전자에 새겨진 생존 본능은 남아 있다는 이야기다. 위협을 당하고 있다고 믿는다면, 실제와 무관하게 우리의 뇌는 주의력을 재편성한다. 생존을 위해서.

– ㄱOO

집중이 안된다고 느낄 때 문제는 집중력이 아닌 주의력이었던 것이다…! …이런 게 모두 책에서 섬광, 곡예사라는 개념으로 주의력 안에 포섭된다는 게 굉장히 신선했다. …마음의 방황은 요즘도 빈번한데, 지각의 탈동조화 현상은 정말 겪을 때마다 좀 과장해서 자괴감 들고 괴롭다. 상사랑 전화하는데 와 집중 안되네 생각들면 진짜…

– ㅂ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