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극의 취향!, [가족 난민]

궁극의 취향, 네 권의 책과 함께 마무리하는 한 시즌


함께 생각할 거리

  • 한 시즌 동안 내게 꾸준히 떠오른 문제의식은?
  • 주거 형태, 가족 및 동반자 관계 등에 대한 생애주기 계획은? (혹은, 지금까지 겪은 주거 형태, 가족 및 동반자 관계는?)
  • 지금, ‘취향을 갖는다’는 것의 의미란 무엇일까.

가수 양혜승의 2003년 발표곡, “화려한 싱글”

“우리는 평안을 바라지만 우리의 정신적 에너지와 몸은 결코 평안하도록 허락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정신적 에너지가 흐르는 경로, 그러니까 어떤 방식으로 물길이 트이고 그 물길 사이로 어떻게 에너지가 오가는지, 어느 지점에서 분출되거나 발화되는지 알아야 합니다. 한쪽 물길을 틀어막으면 그 물길은 반드시 또 다른 곳으로 터져 나올테니까요. 왜곡되지 않은 방식으로 자신만의 다른 물길을 만들 수 있어야 합니다.”
– [남편을 버려야 내가 산다: 마음의 자립을 시작한 여자를 위한 심리학](박우란 지음. 유노라이프, 2021) 중

“우리 사회는 개인의 삶을 존중하고 조심스럽게 대하는 주저함이 없다. 이런 사회에서 한국 국민은 함께 사는 즐거움을 포기하고, 아이를 낳아 기르기를 포기하고, 삶을 포기한다.”
– [외롭지 않을 권리: 혼자도 결혼도 아닌 생활동반자](황두영 지음. 시사IN북, 2020) 중

“사회복지학자 박승희 성균관대학교 교수는 현재 우리 사회에서 나타나는 가족다양성 증가는 가족 불안정화라고 지적한다. 그는 다양한 가족 형태가 늘어나는 것이 개인 선택의 기회가 증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불안정한 가족제도를 경험하는 사람들이 취약한 여러 가족의 형태를 경험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말한다(박승희, “가족다양성론에 대한 성찰적 검토”, [경제와 사회 통권 70], 2006, 229-230)”
– [외롭지 않을 권리] 중 재인용

“SNEP는 Solitary Non-Employed Persons의 약자로 20세 이상, 60세 미만의 노동 가능 인구 중 학생이 아니면서 미혼 상태로 가족 이외의 사회적 관계를 차단하고 은둔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주로 일본에서 언급되는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와 유사하지만, 직업적 측면이 강조된 말로 고립무직자로도 칭한다. 최근 일본에서는 중장년 히키코모리로 인한 사회적 문제가 다양한 경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 지난 5월에는 51세 히키코모리 남성이 가와사키 인근 초등학교에서 흉기를 휘둘러 6학년 학생 한 명과 학부모 한 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부상당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해 일본 내각부가 발표한 히키코모리 실태 조사에 따르면 40~64세 히키코모리 인구는 61만3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장년 히키코모리 자녀를 부양하던 70~80대 부모가 점차 사망함에 따라 당분간 고립무직자로 인한 일본 내 사회적 문제는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 “[신조어사전] SNEP – 가족 속에 은둔하는 사람들“, [아시아경제] 2019년 6월 28일


서울연구원 이슈 페이퍼 “외로움은 개인의 문제 아닌 사회적 질병 / 사회적 관계 고려 공동체 지원 다각화 필요” 중 도판

영국 통계청의 외로움 측정 질문

1 얼마나 자주 친교의 부족을 느끼는가?
2 얼마나 자주 혼자 남겨진다고 느끼는가?
3 얼마나 자주 다른 이들로부터 소외된다고 느끼는가?
4 얼마나 자주 외롭다고 느끼는가?

참고: 강원도 횡성군은 2020년 외로움담당관 제도를 도입하고, “횡성군 외로움 공감과 치유를 위한 조례”를 제정 (횡성군, “외로움 담당관 제도에 대한 기초 연구“)

https://www.youtube.com/watch?v=cRQDknyWVQY
“부모에 기생하는 일본 중년남녀 61만명”
8050문제, 동거 고독사까지 ‘설상가상’….취업빙하기의 산물
통계청 발표, “2020 통계로 보는 1인가구” 중

○ ‘19년 기준 전체 가구 10가구 중 3가구(30.2%)가 1인가구
○ ‘19년 기준 1인가구 10가구 중 약 4가구(38.0%)가 보증금 있는 월세에 거주
○ ‘19년 10월 기준 취업자인 1인가구는 10가구 중 6가구(60.8%)
○ ‘18년 기준 1인가구 연소득은 2,116만 원으로 전체 가구의 36.3% 수준
○ ‘19년 기준 1인가구 중 절반(51.6%)은 본인이 노후생활비를 마련
○ ‘19년 기준 1인가구 하루 평균 여가시간은 4.2시간으로 전체 인구 대비 1.2배 수준

OECD Better Life Initiative 한국 자료
국가지표체계 중 “전체 최근 추세” (2021년 6월 30일 기준)

고독사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약칭: 고독사예방법)이 정의하는 “고독사”

(2020년 3월 31일 제정, 2021년 4월 1일 시행) “”고독사”란 가족, 친척 등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채 홀로 사는 사람이 자살ㆍ병사 등으로 혼자 임종을 맞고, 시신이 일정한 시간이 흐른 뒤에 발견되는 죽음을 말한다.”

조강태 “맹그로브” 대표 인터뷰

장기적으로는 사회 초년생 외에 또 다른 삶의 시기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집들도 계획하고 계시다고요.
한국의 집들은 소위 표준 평면이라고 불리는 구조를 따릅니다. 자신이 삶의 어떤 단계에 있는지와 무관하게 그 공간에 삶을 맞춰 살게 되는 거죠. 처음으로 부모가 되는 시기, 아직 사회활동이 왕성한 액티브 시니어들, 이제 삶의 후반부에 접어든 레이트 스테이지 시니어 등 각 단계마다의 문제들은 이미 정의해 두었어요. 언젠가 꼭 적절한 형태의 주거 공간으로 풀어내 보고 싶습니다. 타겟을 명확하게 하면 공간 활용이 달라질 여지들은 무궁무진하니까요.


다음 시즌의 첫 책은? [공유지의 약탈: 새로운 공유 시대를 위한 선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