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이틀 미루면 영원히 업데이트하는 일이 없을 거라는 생각에 곧바로 올려보는 메모.
[88 올림픽과 서울] 전시가 끝나는 2018년 10월 14일 일요일, 서울역사박물관 방문. 전시에 관한 정보는 다음 링크를 참조. http://www.museum.seoul.kr/www/board/NR_boardView.do?bbsCd=1002&seq=20180719165524854&sso=ok
전시 기간: 2018년 7월 28일 ~ 2018년 10월 14일
전시 장소: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 A
서울에선 때로 미술관보다 박물관의 전시가 더 재미있을 때가 더 많은 것 같아요. 왜일까 생각해보면, 아무래도 전시 준비에 주어지는 기간과 직원들의 채용 형태가 다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보지만, 확인이 필요.
이 전시를 보지 못한 사람이라면, 제가 관람하며 찍은 사진들로 일종의 대리 관람을 시도해볼 수 있을 듯.
일민미술관에서 일할 때 도입을 제안했으나 예산 상의 이유로 실현하지 못한 다국어 월텍스트. 박물관이 아닌, 서울 중심부에 있는 여러 미술관에서도 볼 수 있었으면.
전시 관련 크레딧을 입구에. 👏🏻👏🏻👏🏻
어린이들에게 호응이 좋아 보였던 입구의 영상물. 구식 브라운관 텔레비전 모양을 본딴 디자인.
1970년에 인프라 불충분으로 국제 경기 개최권을 한 번 반납한 뒤, 10년이 넘게 절치부심하여 88년 올림픽을 치르게 되었다는 것.
이른바 호돌이 ‘굿즈’
조금 기괴한 기증품.
서울의 20세기 후반 역사를 다루는 전시에서는 어떻게든 빠질 수 없는 강남 이야기.
담배를 피지 않음에도 조금 탐나는 재떨이와,‘세모한강유람선’ 홍보 책자.
살펴보기 전에는 조금 걱정스러웠던 섹션, “올림픽을 위한 도시개발의 명과 암.”
김동원 감독의 [상계동 올림픽]을 전시장에서 상영. 동시대에도 (모습을 바꾼 채) 여전히 멈추지 않고 있는 재개발 이슈까지 다루는 건 이 전시의 몫이 아니겠지만, 과거형으로 존재한 역사로 보여진다는 사실 자체가 ‘이 문제는 이미 종결되었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건 아닐까? 라고도 생각해 볼 수 있겠죠.
“컬러 TV 방송으로 사람들의 색채 감각이 확장되었다.” “삶이 변화하자 미래 전망도 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