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있냥, [자기만의 방]

커버의 이미지는 1929년도에 출간된 [자기만의 방] 초판본입니다. 현재 유통가는 약 4,000 미국 달러.

“이것은 바라건대 당신에게 연 500파운드의 수입이 있어야 탐구할 수 있는 주제입니다.”

2010년대 말을 기준으로, 연 500파운드는 약 41,000미국 달러입니다. 한화로 환산하면 대략 4,500만원에서 5,000만원 가량 되는 돈이에요. 세후 수령금액이라고 생각하면, 한국에서의 연봉 기준으로는 약 연 6,000만원 가량 되는 돈입니다(!).

TMI를 뒤로하고, 생각할 거리부터 먼저 공유해봅니다.

참, 이번 모임은 “취향있냥”이라는 이름으로 2017년 5월부터 2020년 5~8월 시즌까지 만으로 3년에 걸쳐 운영한 클럽을 “취향의 자립”으로 개명하고, 손하빈 님을 게스트 클럽장으로 함께 모시고 시작하는 새 출발입니다.

독서노트를 살펴보니, 왜 [자기만의 방]이 첫 책일까 궁금해하는 분들도 많았던 것 같고요.

손하빈의 생각 거리

  • 자기만의 방, 그 시절에는 여성으로서 혼자 독립적인 공간 자체가 불가능했던 시절인데요, 지금 우리 시대에 ‘자기만의 방’은 어떤 공간일까요?
  • 픽션을 쓰려면 적어도 500파운드의 돈이 필요하다라는 버지니아 울프의 이야기에서 ‘외적 환경이나 물질적 상태’ 인간의 정신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이야기해볼까요?
  • 버지니아 울프가 살았던 시대에는 여성의 권리가 ‘나 자신이 되는 것’을 어렵게 했는데 지금도 나 자신으로 살아가는 것이 화두입니다. <나답게> 사는 것이 지금은 왜 어려울까요?
  • 여성의 권위나 인권이 많이 나아졌다고 하지민, 여전히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남성 또한 남성으로서의 고정된 역할에 희생되기도 합니다. 어떤 것들이 있을지 이야기해보아요.
  • 페미니즘의 고전이라 불리는 자기만의 방. 이 책이 지금까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는 메시지는 무엇일까요?

이와 더불어,

박재용의 생각 거리

  • 당신에게는 ‘자기만의 방’이 있나요? (꼭 물리적인 공간만을 말하는 것이 아님!)
  • (하빈님 질문에 이어) ‘나다운 선택’이라는 것에 대한 (말로 자세히 설명하기 어렵더라도) 감각, 느낌, 기준이 있나요? 혹시 언어화해서 설명할 수 있다면, 공유해주실 수 있을까요?
  • ‘나답게’ 사는 것의 방해요소, 혹은 도움이 되는 요소가 우리 주변에 있다면?

(본 포스팅은 ‘다음 페이지’로 이어집니다. 아래에서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는 버튼을 클릭해주세요!)

Pages: 1 2


Posted

in

,

b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