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 취향있냥 & 미술아냥, 멤버 모집 중!

포스팅 커버 이미지는 “Susan Sontag in a Teddy Bear Suit” – Photo by Annie Leibovitz

어느덧 3년이 된, 트레바리 모임들

오래 전 책읽기 모임을 함께 했던 윤수영 님의 제안으로 트레바리에서 두 개의 클럽, “취향있냥”과 “미술아냥”을 시작한 지도 어느덧 3년이 지났습니다. (Time flies!)

트레바리에서의 책 읽기 모임은 네 달을 한 번의 ‘시즌’으로 하여 진행되는데, 숫자를 세어보니 어느덧 열 번의 ‘시즌’을 거쳤어요. 애초에 수영 님이 제안했던 것은 ‘뭔가 예술에 관련된 것’을 다루는 클럽이었는데요, ‘예술인 것’과 ‘아름답지만 예술은 아닌 것’을 다루면 어떻겠냐는 저의 제안에 수영 님이 ‘그렇다면 클럽을 두 개 운영해보는 건 어떠한가’라는 역제안을 주면서 두 개의 클럽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간 두 클럽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고, 그런 변화를 통해서 저 역시 많이 변했습니다. 우선 “미술아냥”은 동료 큐레이터인 송고은 님을 초대해 ‘더블 클럽장’으로 운영 중이고, “취향있냥”은 오랜 친구이자 출판 편집자인 김지호 님이 파트너로 합류했죠. 에버노트 링크를 공유하던 발제’문’은 블로그 상에 공개하는 발제 ‘포스팅’으로 전환했고, 모임을 기록한 팔로업 노트는 멤버들의 동의를 구해 종종 공개 포스팅으로 공유하기 시작했습니다. 참. 카카오톡… 트레바리 멤버 & 크루들의 요청으로, 카카오톡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놀라운 일이죠. 몇 시즌 동안은 클럽 채팅방에 제가 존재하지 않은 채 운영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미술아냥”의 유닛 모임처럼 시작한 “취향있냥”은 – ‘취향’이라는 키워드에서 출발해 좀 더 뾰족한 방향을 가다듬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1월~4월) 시즌에는 의-식-주를 열쇳말 삼아 진행했고, 다가올 시즌부터는 의-식-주에서 시작해 라이프스타일로 이어지는 흐름에 대해 함께 공부하고 생각을 나눠볼 요량이에요. 입고, 먹고, 사는 것에 대한 의견들을 축적해볼까 합니다.

“취향있냥” 첫 책은 비 윌슨의 [식사에 대한 생각].
한편, “미술아냥”은 수전 손택의 [해석에 반대한다]로 진행합니다.

2020년 5월 시즌

참. 이 포스팅은 홍보성(?) 포스팅입니다. 내일(4월 30일)이 트레바리 5월 시즌 신청 마감이거든요. 포스팅의 취지에 맞게, 아래 링크를 공유합니다.

취향있냥 – 클럽 소개 & 신청 링크 👉🏻 클릭하기

미술아냥 – 클럽 소개 & 신청 링크 👉🏻 클릭하기

기대되는 것들

미술-예술계 혹은 인문학계(?) 사람들을 벗어난 동료를 만나기 어려운 가운데, 트레바리는 저와는 다른 종류의 일을 하며 다른 삶을 살아가는 분들을 만날 수 있는 가장 좋은 통로가 되어주었습니다. 그런 덕분에, 생각지도 못했던 발상을 접하거나, 해보지 않았던 것들을 시도해보게 되기도 했지요.

예컨대 “행복플랜”이라는 별명을 붙인 (“취향있냥” 멤버였던 임정혁 님의 제안) 단체 여행을 멤버 분들과 함께 여러 차례 다녀왔어요. 한국 광주로, 일본 도쿄,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이탈리아의 베니스로. 오랫동안 아주 가볍고 가난한 아트-투어를 다닌 덕에 갖게 된 최저가 항공-숙박 예산 책정 기술이 이런 곳에서 빛을 발하게 될 거라곤 저도 생각지 못했습니다.

이번 시즌은 또 어떨 지. 두 클럽은 무사히 멤버 모집을 마무리할 수 있을 지…! 우선은 이 홍보 포스팅을 작성한 뒤 공유해보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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