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 11과 Week 12는 어떻게 달랐을까요.
한 주를 통틀어 줄어든 것:
- 수면: 총 1816분으로, 52분 감소 (하루에 7~8분)
- 명상: 총 74분으로, 18분 감소 (하루에 2~3분)
- 요가: 총 55분으로, 42분 감소 (하루에 6분)
- 식사: 총 373분으로, 24분 감소
- 친구들과 외식도 하고, 집에서 만찬도 했으나 시간의 총량이 줄어들었다는 것의 의미 = 나머지 식사는 모두 생존 유지를 위한 빠른 식사였다는 것.
- 언어 학습: 총 604분으로, 290분 감소 (하루에 40여 분)
- SNS만 한 시간: 총 55분으로, 43분 감소.
- 그럼에도 불구하고 SNS를 적게 했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 건, 짬짬이 많이 했기 때문.
- Cat time 역시 감소.
- 고양이에게 더 잘해야 하겠다.
- 번역에 쏟은 시간은 Week 11에 비해 무려 985분 감소.
- 책 읽기 시간 역시, 총 200분으로 전 주에 비해 113분 (하루에 16분 가량) 줄어듦.
- 집안일에는 총 418분을 쏟아, 전 주에 비해 207분 감소 (하루에 30여 분)
- 의식적으로 산책에 쏟은 시간은 0분.
그렇다면 늘어난 것은?
- 길에서 보낸 시간이 총 520분으로, 전 주에 비해 두 배 넘게 늘어남.
- 외부 미팅이 거의 없었으나, 주말로 가면서 동선이 급격히 증가.
- 의외로, 사무를 본 시간 역시 총 381분으로 전 주에 비해 237분 증가하며, 번역 시간이 급격하게 줄어든 것과 대조를 보임.
- Thought dumping 시간이 하루에 4분 가량 경미하게 증가.
- 일 관련한 미팅에 쏟은 시간이 70분 증가.
- 블로그에 이런저런 포스팅을 하는데 230분을 쓰며, 전 주에 비해 거의 10배 넘는 시간을 씀.
한편, 지난 주에는 없었거나 하지 않았던, 새로운 시간.
- “Fun time with friends”라고 이름 붙인 시간으로 270여 분을 보냈고,
- 2주에 한 번 모이는 스탠드업코미디 모임에 170분, 진행 중인 트레바리 모임에 270분 동안 참석했으며,
- Codecademy를 시작하며, 하루에 25분 가량 새로운 언어를 학습했고 (동시에 러시아-일본-이탈리아-독일어 학습은 하루 평균 40여분이 줄어들었음),
- 서울문화재단 기금 서류 작성에 325분 들여 제출,
- 조명 컨설팅을 맡은 공간에서 90여 분 작업을 진행했어요.
결국 생각해보게 되는건, 하루가 24시간이라는 사실은 (아마도)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사실이라는 점.
Week 11을 마무리하며, “부디 Week 12를 마무리할 즈음에 웃고 있기를. 😂”라고 썼는데, 웃지는 않았지만 울지도 않았습니다.
2020년의 열 세번 째 주인 이번 한 주를 또 하나의 사이클로 간주한다면, 주어진 시간 동안 무엇에 집중할 지 생각해야만 하겠고요. 해야만 하는 일들, 나의 좋고 싫음과 관계 없이 써야만 하는 시간을 하나씩 제거하고나면, 막상 자유롭게 주어진 시간은 그리 많지 않다는 사실 또한 생각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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