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

5월부터 8월까지, 독서기반 커뮤니티 서비스 ‘트레바리‘에서 ‘미술’ 그리고 ‘취향’에 관한 두 개의 ‘북클럽’을 진행하게 되었어요. (링크는 여기!) 저를 초대해준 트레바리 윤수영 님의 홍보 부탁에 화답할 겸, 잠시 소홀히 한 블로그 업데이트 겸 짧게 생각 정리한 글을 공유해봅니다.

트레바리에서의 북클럽 진행은 여러가지로 기대를 품게 하는 일입니다. 그간 생각해온 것을 확인해볼 수 있는 기회이자 미술의 틀 밖에 있는 분들을 가까이서 만나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기 때문이지요.

먼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봅니다. 그간 무엇을 생각해왔는지. (물론 전 생각이 항상 많지만) 몇 년간 꾸준히 (종종) 생각해오던 주제 여럿 가운데 하나를 꼽으라면 무엇보다 ‘unlearning’을 이야기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어로 ‘unlearning’은 ‘탈학습’, 혹은 (좀 더 강렬하게) ‘폐기학습’이라고도 번역되는데요, 그런데 왠 ‘unlearning’? 퇴근 후나 주말에 시간을 내어 새로운 걸 배워보려는 분들과 북클럽을 하려는데 시작도 하기 전부터 ‘탈학습’을 이야기하다니. 의아하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unlearning’이 무엇인지부터 궁금하실 것 같습니다.

아주 간단히 설명하자면 ‘unlearning’이란 학습을 통해 당연한 것이라 생각하게 된 것, 큰 의심 없이 받아들이는 것을 돌아보고, 거꾸로 되새김질하고, 해체해보는, 이를  활동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당연한 것들을 거꾸로 돌아보면 (말하자면 ‘메타-인지’), 당연하지 않아뵈는 것들에 대해서도 더 잘 생각해볼 수 있겠지요. 이 말이 대체 어디에서 온 건지 찾아보면, 교육학에서 종종 언급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고요. 이미 머리가 굳어버린(!) 성인들의 새로운 학습을 위한 방법론으로 언급이 되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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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트레바리에서 맡은 두 북클럽의 주제로 삼은 ‘미술’과 ‘취향’과 관해 ‘unlearning’을 생각해봅니다. ‘미술’과 ‘취향’이라는 키워드에 관심을 가지고 여가 시간을 할애해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눠볼 분들과 함께, 꼬리에 꼬리를 물지 모르는 질문의 시간을 보내볼 수 있기를 기대하며. 저 또한 당연히 생각해왔던 것들을 퍼뜩 돌아보게 되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기대를 품으며.

약간의 홍보성 글이니까, 트레바리 페이스북 페이지 링크로 마무리.

https://www.facebook.com/trevari/

  • 한편, Unlearning에 대해선 또다른 글에서 좀 더 자세히 써보아야겠어요.